작성일 : 06-07-1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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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주미
 조회 : 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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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재학생 하계 산행 [1차]
일 시 : 2006. 7.15.~16.(토,일)
장 소 : 북한산, O2 인공암장
참 가 : 토~일 - 김주미(OB), 정서영(46), 임재진(46), 최관준(48), 사공건표(48)
토 : 공성경(46)
내 용 :
[ 15일 ] 10시 부실 집합 - 짐 정리 - 13:30 부실 출발 - 15:00 우이동 도착 - 16:30 캠핑 - 19:00 O2 관람/ 인공암장
21:00 석식 - 23:30 취침
[ 16일 ] 6:00 기상 - 짐 정리 - 9:00 탈출 - 11:00 부실 도착 - 12:30 해산
** 1차 훈련으로 기초 막영생활 훈련과 기초 장비 사용에 대한 목적으로 산행을 계획하였습니다.
일기예보대로 비가 많이 왔습니다. 정히 많이 올것 같으면 부실 옆, 인공 암장 앞에서라도 캠핑하려 했기에 야영장비들을 챙기고 짐을 꾸렸습니다.
짐을 꾸리고 드디어 어택을 처음 제대로 싸는 아이들이 들떠 있는듯 했습니다.
기념촬영까지 하고서 배낭을 매었는데 배낭 맨 김에 삼청공원이라도 한바퀴 돌고 캠핑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아이들이 차라리 북한산으로 가자고 합니다~
놀라움과 대견함.. 몰라서일까요?? ㅋㅋ
좋았어~~ 몰라도 그 정도의 패기라면 못갈게 뭐가 있겠냐 싶어 길을 나섭니다..
내려오는 길에 보인형한테 전화드리니 마침 사무실에 계신다고 합니다.
신라명과의 큼직한 카스테라와 머핀 여러개, 그리고 창고에서 맘대로 골라 가져온 음료수로 든든하게 챙기고 북한산으로 향했습니다.
우이동에 내려 식량과 장비를 보충하고 식사를 하니 빗줄기가 더욱 굵어집니다.
조만간 다시 입산통제를 하겠구나 싶습니다.
천진난만하게(?) 밥을 먹는 아이들을 보면서 어쩔까 또 고민에 빠집니다.
산에 올라가는 것보다는 이곳에서 야영을 하고 O2의 시설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입니다.
작은 개울 건너로 야영할 수 있는 곳을 정찰하고 그곳에 캠핑을 합니다. 비가 줄기차게 내리는 가운데서도 아이들은 불평 없이 서툰 솜씨지만 텐트를 치고 짐을 정리합니다. 덕분에 곧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마련한 텐트에서 이런저런 얘기들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6시쯤 O2에 가기 위해 일어납니다. 그새 물이 불어서 앞에 있던 개울은 건널 수가 없습니다. 식당을 돌고 돌아 위쪽 다리를 건널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기네스북에 올랐다는 설명과 함께 O2를 구경시켜 줬는데 젖은 옷으로도 냉동실 같은 빙벽장에서 신기해 하며 구경하는 아이들이 재밌었습니다. 한 번 해보고 싶다는 말들에 감동이었죠.. ㅋㅋ
특별히 할인해 주신다는 말씀과 함께 암장 사용 등록을 하고 암장에 들어가 2시간여동안 암장을 해 보았습니다.
자일을 사용하여 하는 실내암장이기 때문에 장비들에 대한 기본 교육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한번씩 가본 재진, 서영, 관준이는 조금 익숙하였고, 처음 하는 성경, 건표도 잘 하였습니다.
건표는 발 사이즈가 290mm나 되어서 맞는 암벽화를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9시쯤 정리하고 나왔는데 다행이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성경이는 내일 일정때문에 들어가기로 했었는데 삼겹살을 먹고 가야한다고 하여 다같이 야영장으로 이동합니다.
이제는 버너를 켜는 것을 배우는 시간.. 에어를 넣고 불을 붙이고~ 신기하게도 불이 붙습니다..
담배 피는 아이들이 없어 제일 여러운게 라이터 켜는 것이더군요..
밥당번은 건표, 찌게는 관준..
건표는 제법 노련한 포즈로 숟가락으로 코펠을 두드려 가면서 간을 보고 있습니다.
관준이 또한 김치찌게는 김치를 볶아서 끓여야 한다는둥 제법 전문가다운 발언으로 모두의 기대를 한몸에 받습니다.
완성된 밥과 찌게는 무척 맛있었습니다..
도저히 일학년들의 솜씨라고, 그것도 처음 한 것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의 솜씨로 재진이가 바닦까지 긁게 만들었습니다.
저녁 시간에 야외에서 식사를 하였는데 지난번 도영형의 타프린을 아주 요긴하게 사용하였습니다.
삼겹살까지 먹고서야 성경이가 갈 채비를 하였고, 더 불어난 물 때문에 뒤쪽 그린파크 쪽으로 넘어갔습니다.
11시쯤 정리하고 잠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비가 좀 잦아들길 바라지만 그래줄것 같지는 않습니다.
타프린 밑에 남자아이들 셋의 자리를 마련하고, 이곳이 경사지고 모래흙이라 젖지 않을듯 합니다, 자리가 모자라 저와 서영이는 텐트에 매트리스를 깝니다. 텐트는 아무래도 물이 좀 고이긴 하는데 최대한 가운데쪽으로 몰켜서 자야할듯 합니다.
순식간에 주위가 환해질 정도로 계속 번개가 칩니다.
비 오는 소리인지 옆에 개울 소리인지 분간 안가게 계속 주변의 소리가 들리고...
서영이와 산악부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더 하다가 12시 넘어 잠이 들었습니다...
밤새 비는 기세를 낮추지 않고 계속 쏟아진듯 합니다..
맞은편 타프린 밑에 아이들은 꼼짝 않는듯이 보입니다..
어디 안좋거나 악몽을 꾸거나 무슨 일이 있으면 깨우라고 했는데 모두들 조용합니다...
새벽에 뒤척이다 눈을 뜨니 날이 밝았습니다..
침낭은 반 이상이 물에 젖어 있습니다.. 옆에 서영이도 벌써 일어나 있더군요.. 모기도 비를 피해 텐트로 들어왔던지 모기들 때문에 깨었다고 합니다..
남자애들은 아직도 조용합니다.. 텐트를 정리하고 버너를 켜서 한기를 달래고 아이들도 깨웁니다..
그래도 다들 별탈은 없어 보입니다..
텐트에서 젖은 몸을 좀 녹이고, 따뜻한 커피에 어제 보인형이 주신 맛있는 빵으로 아침을 먹습니다..
비가 줄어들것 같지 않아 9시에 탈출하기로 합니다..
쏟아지는 비 속에서 모두들 몸을 아끼지 않고 짐을 챙기고 꾸려서 그린파크 쪽으로 나왔습니다..
부실에 도착하니 11시가 되었습니다..
운동장 옆 사워실을 혹시 쓸 수 있을까 싶어 수위아저씨한테 말씀드리니 흔쾌히 학생들이면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며 문을 열어 주셨습니다.. 학교 참 많이 좋아졌구나 싶었죠.. 비록 미지근한 물이지만 샤워를 할 수 있다는게 꿈만 같았습니다..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학교를 내려와 식사를 하고 해산하였습니다..
^^;
[ 다음은 서영이가 쓴 산행 후기입니다~~ ]
7.15-7.16
참가:주미선배님 재진,건표,관준,성경,서영
비가 끊임없이 쏟아지는 가운데...가능성을 의심하던 산행은 그대로 진행되었답니다
(재난방송문자가 끝없이 날아들어 더욱 걱정;;)
콩비지찌게로 몸을 따땃히 한후 북한산에 도착
오르는 길목에 있는 야영할만한 곳을 찾아서 채비를 풀고 캠프를 쳤습니당
비가 내리긴 했지만 공기 좋은데서 비 맞으며
야영장 치는 것이 꽤 잼있었습니다 ^ ㅡ ^
그리고 난후에 O2라는 실내 암빙장과 암벽장이 갖추고 세계 기네스 북에 올랐다는 곳을 갔습니다
암빙장을 인공으로 실내에 만들어 둔곳으로 실내 냉동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3면이 암빙으로 둘러쌓인 곳에서 사람들이 암빙을 타고있었습니다.
정말 멋졌음 - - b
(나중에 암벽등반 연습 열심히 해서 한번 꼭 도전해보고픔)
그후에 암벽장으로 이동
예전엔 직선코스도 어려워하며 올랐는데
이젠 모두가 직선코스는 식은죽 먹기라는듯 쉽게 올랐고
건표랑 성경이랑 관준 모두 한번에 성공 - -b
하지만 경사진 곳은 많이 어려워서 ..
꼭 성공하고 말리라! 라는 결심만 하고 내려와야만 했 ㅜ - ㅜ 습니다.
그후 추적추적 내리는 빗속에 필요한 준비물을 마저 사고
다시 캠프로 돌아갔습니다.
랜턴 켜는법
버너 켜는법
하나하나 꼼꼼히 갈켜 주시는 주미선배님 지도로
오손도손 앉아서 밥을 하기 시작하는데
건표는 밥담당
관중이는 찌게 담당
ㅎㅎ
걱정이 앞섰지만
건표표 - 완벽한 밥
관중표 - 완벽한 침치찌게(맛은 못봐서 장담은 못한다는 ;;; )
밥맛이 꿀맛이란 표현이 딱 맞는
맛나는 저녁였습니당 ^ ㅡ ^
맛나게 밥을 먹꼬
성경이가 그토록 집착하던 '삼겹살'도 먹꼬
두둑한 배를 두드리며 달콤한 음료수 한잔씩을 하고 나니
어느덧 밤은 더욱 깊어져 잘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때까지 비는 심하게 내리지 않았기에
다들 무사히 잠자리로 듭니다
근데 그때부터 끊임없이 이어지는 엄청난 빗줄기 ;;
텐트를 뚫고 들어올듯한 번개와 천둥 ;;
텐트속으로 조금씩 새어들어오는 비
그리고 옆으로 흐르는 계곡과 폭포 소리
굉장한 밤이었습니다 ㅎ
하지만 암일 없이 즐거운 밤을 보내고 아침에 일어나
다들 나름의 험난한 잠자리를 이겨내고
텐트에 옹기종기 모여 불을 지피고
따뜻한 커피에 빵을 먹었습니다
왜케 맛나던지 ㅋㅋ
이런저런 이야길 하다
짐을 꾸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젠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옷이 비에 다 젖어
그냥 포기 상태 비에 몸을 맞기고 배낭을 짊어진채 하산합니당
하지만 추적추적내리는 비맞으며 산공기를 맡는 기분은 환상적이엇습니다. ㅎ
약간 노숙자틱한 분위기로 버스에 오르자 기사님이 살짝 째려보시고
사람들이 우리의 음험한 기운에 힐끔힐끔쳐다보는 와중에
다들 학교에 도착합니당
장비를 정리하고샤워실을 이용하야 깨끗이 씻은 후
모두 따끈한 밥을 먹는데
다시한번, 어찌나 맛나던지 ㅋㅋ
글케 산행을 무 - 사히 마치고 귀가 하였습니다
주미 선배님의 크나큰 후배사랑으로
안전하고 잼있는
정말 돈으로도 못 살 경험하였습니다.
앞으로 선배님 쫓아다니며 더 많이 배워서
진정한 산사람으로 거듭나고 싶다는 소망 가져봅니다 ^ ㅡ ^
모두들 수고 하셨구, 담 야영 혹은 산행에서 봐욥
^ 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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