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11-2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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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혁중
 조회 : 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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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과는 전혀 관련 없는 내용이고 그냥 말 그대로 신변잡기적인 일을 소재로 글을 썼습니다.
최근 친구에게 소개팅 제의를 받았다. 요사이 약간 외로웠기에 난 고민을 살짝 하고 승낙했다. 소개팅 제의를 받고 난 다음날 친구에게 소개팅녀의 전화번호를 받고 난 즉시 연락을 취했다. 전화하기 전 일정에 대한 것들을 간단하게 생각해보고 대학로 근처의 맛집들에 대한 정보를 한번씩 읽어주었다. 산행 준비를 이렇게 열심히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연락을 취했는데 그 사람은 날 다른 사람으로 알고 있었다. 이런 경우 십중팔구 다른 소개팅 일정이 잡혀있는 것인데, 안타깝게도 난 그냥 그 사람이 '내 이름을 잘못 알았나보다'하면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소개를 시켜준 친구에게 어찌된 일이냐고 물어보았지만 '전화번호 가르쳐주었으면 나머지는 너가 알아서 하라'는 태도로 일관하였다.
하는 수 없이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을 해보니 그녀는 당장 이번주에 소개팅 일정이 잡혀있었고, 내 친구가 소개시켜준 나는 그대로 버림 받은 꼴이 되었다. 소개팅 나가기도 전에 차여본 경험은 내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다.
하는 수 없이 이번 크리스마스는 山과 함께 보내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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