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06-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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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5일 규태형님과 등반 후기(건양길 + 크로니길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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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혁중
 조회 : 3,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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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건양길이나 크로니길 등반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때 유용하게 쓰도록 후기를 써봅니다.
건양길 어프로치 : 인수봉 대슬랩을 왼쪽으로 돌아가다가 크로니와 인수B를 지나치고 나오는 넓은 공터에서 출발. 바닥에서 손 뻗으면 닿을 듯한 곳 부터 볼트가 있는데 그 길로 올라가면 건양길이 된다.
1피치(40m슬랩, 10b~c) : 위에서 설명한 그 볼트대로 따라가면 건양길이 된다. 1번째와 2번째 볼트가 가까운데 2번째와 3번째 볼트간격은 약간 멀다. 건양길 오른쪽 크랙에 캠을 박으면서 올라가다가 왼쪽 슬랩으로 트래버스해도 건양길과 1피치종료지점으로 올라설 수 있다. 발을 최대한 넓게 쓰면서 밸런스를 잘 잡아야 할 것 같다.
2피치(40m슬랩+약간 넓은 크랙?, 10a) : 1피치 종료지점의 쌍볼트에서 직상을 하게 된다. 2피치 끝은 4명이 점심을 먹을 수 있을 만한 넓은 테라스다. (실제로 여기서 점심을 먹었다.) 1피치와 비슷한 슬랩이다. 여기서 왼쪽으로 걸어가면 동남면대침니, 오른쪽에 보이는 크랙을 향해 15m 정도 조심조심 트래버스하면 아미동길, 바로 위에 보이는 밴드를 향해 휘어들어가면 크로니, 건양길이 된다.
3피치(30m?? 울퉁불퉁한 슬랩, 5.8) : 2피치 종료지점에서 약간 오른쪽을 커브하면서 밴드를 향해 휘어들어가는 길이다. 약간 울퉁불퉁하게 뭔가 튀어나와 있다. 푸쉬하면서 일어나면 된다.
4피치(볼트 11개 따기, A0) : 거의 대부분 왼발로 볼트를 밟으면서 일어나게 된다. 오른발로 볼트 밟고 일어나면 그다음 슬링에 손이 어지간해서는 닿질 않는다. 슬링을 밟거나 슬링 안에 발을 집어넣어야 수월하게 통과가능하다. 2번째 볼트에서 3번째 볼트가는 것이 힘든데 왼발로 볼트밟으면서 몸을 바위에 바싹 붙이고 무릎을 충분히 앞으로 빼면서 일어나야 한다. 하다가 잘 안되면 슬링으로 발 걸이를 만들어놓고 통과하는 것이 좋다. 볼트 11개 따고나면 슬랩이 나오는데 당황하지 말고 슬랩을 차분히 올라서 작은 오아시스로 접근하면 된다. 오아시스 오른편에 쌍볼트가 있다. 오아시스 아래쪽에 볼트가 있는데 여기에 가능하면 퀵드로 하나 더 통과시켜주는게 좋다.(자일이 오른쪽으로 많이 쏠린다.)
(건양길은 4피치에서 끝난다. 인수 정상을 가기위해서는 아래에 나오는 방법들로 갈 수 있다.)
작은 오아시스에서 나무들사이로 직상을 20m 정도 하고나면 한번 더 직상하는 여정길6피치(슬랩 5.8) 혹은 왼쪽으로 트래버스하여 접근하는 크로니길 9피치(크랙5.8)로 갈 수 있다. 둘 다 확보조건은 양호하다. 여정길의 경우 위로 볼트들이 적절하게 박혀있다. 펜듈럼 하면서 아미동 슬랩으로 올라선 뒤 크로니크랙으로 갈 수도 있다.
크로니길 9피치(크랙5.8 마지막에 잠깐 슬랩) : 그냥 왼발과 손으로 재밍하면서 일어나는 식으로 가면 수월하다. 볼트가 3개 정도 있는데 크랙들이 캠을 박기 아주 알맞게 되어있어서 캠을 설치해도 좋을 것 같다. 크랙 끝나는 지점에서 슬랩을 약간 올라가는데 여기에 뾰족튀어난 큰 바위가 있다. 바위 벽에 쌍볼트가 있기 때문에 여기서 끊어도 되고 계속 직상해도 된다. 계속 직상하면 규태형님 말씀으로는 참기름 바위가 나온다고 한다. 계속 직상하는 길은 확보물 설치는 좀 곤란해 보이지만 상당히 쉬워 보이는 길이고 떨어져도 안전한 계단식 바위다.
뾰족 튀어나온 바위에서 펜듈럼을 이용해 왼편으로 건너가면 또 슬랩길이 나온다. 이쪽으로 올라가면 바로 인수봉 정상이다. 이 슬랩길은 하늘길의 마지막 피치이다. 앞부분의 난이도는 10c 이지만 뒷부분은 거의 걸어갈 정도로 무난하다. 홀드들도 좋고 각도 그리 세지 않아서 무난하게 올라갈 수는 있으나 초반에 펜듈럼 하면서 슬랩으로 접근하는게 약간 까다로울 수도 있다. 정 안되면 그냥 시작할때 왼편으로 약간 멀리 보이는 하켄을 밟고 가는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펜듈럼을 거기까지 하기가 애매하다. 볼트가 3개 정도 있었고(기억이 정확히 나질 않는다...) 많이 낡은 하켄도 하나 박혀 있다.
다 올라서면 인수봉 정상인데 올라서자마자 우측에 아주 두꺼운 볼트하나가 보인다. 여기서 후등자 확보를 하면 된다. 위치가 대략적으로 인수봉 감투바위 아래의 경사면 중간부분쯤 된다. 다 올라가서 좌측으로 걸어가도 쌍볼트가 있긴 있다.(확인해보진 않았는데 개념도에는 그렇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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