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6-06-1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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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기원
 조회 : 1,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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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약 2개월전에 군대에 들어간 46기 이기원입니다.
저는 지금 평택 험프리 미군기지에 자대를 배치받아 지난주에 이 곳에 왔습니다.
요즘 평택이 매일 신문과 뉴스에 나온다고 하는데 저는 그곳에 헌병으로 왔습니다.
결론은 앞으로 22개월 참 힘들것 같습니다.
제가 근무하게 될곳은 영창입니다. 죄지은 미군들이 며칠동안 쉬어가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저는 Guard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일의 특성상 3교대로 근무하게 됩니다.
덩치가 산만한 미군 죄수들이 살벌하게 돌아다니는 곳입니다. 저는 밥도 전부 영창에서 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쉬는 날은 일정하지 않고 주로 주중에 쉬게 될것 같습니다.
오늘 잠깐 부대앞 시피방에 들러서 인혜와 연락을 했습니다. 제가 없는 사이에 산악부가 정말 번창하고 있었습니다. 인혜가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군대에 있으니 정말 산에 가고 싶습니다. 처음에 카투사가 되었을때는 주말에 매주 산에 갈수 있을줄 알았는데 헌병이 되어서 일단은 계획 실패 입니다. 그렇지만 틈나는데로 운동도 하면서 꾸준히 등반 준비를 할 생각입니다.
첫 외박 나가는데로 애들이랑 산에가고 싶습니다.
그럼 형님들 몸 건강히 잘 지내십시요.
저는 남은 22개월 후딱 보내고 몸건강히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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