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5-09-10 23:31
소식이 늦었네요.. ^^
 글쓴이 : 42 정승진
조회 : 1,511  
산악부 선.후배님들 안녕하셨는지요??
찌는듯한 여름의 열기가 어느덧 잦아들고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불어오는걸 느끼면서...
키우고 있는 진돗개의 털이 솔솔 빠지는걸 보면서...
 드디어 가을 인가... 하고 깨닫게 됩니다.
가을이 왔다고 신랑이랑 저랑 너무 좋아하다가 방심했는지 감기가 걸려서
고생을 좀 하는 중 이지만... 역시 가을은 너무 설레는 계절이예요. ^^

이번 가을부터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University of Michigan - Dearborn의 MBA 과정에 입학했답니다. 전공에 대해 좀 더
말씀드리면 Dual MBA과정인데 MBA와 Health Care Administration을 복수전공 할
예정입니다. MBA수업은 Dearborn에서 듣게되고 Health Care수업은 Ann Arbor에 있는
메인 캠퍼스에서 받게되지요. 물론 Ann Arbor 캠퍼스에서의 입학사정을 앞두고 있긴 하지만요.

평소에 외국에서 공부하는 분들, 참 대단하다고 생각 해왔는데 막상 제가 그 상황이 되고 보니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훨씬 앞섭니다. 에효... 모국어로도 학점 받기가 그리 힘들었는데
떠듬거리는 외국어로 얼마나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만... 일단 시작했으면 열심히
해봐야지요..  다음주 월요일 부터 있을 수업을 위해 공책이랑 파일, 볼펜등을 사면서
'다시 시작이다'라는 기대와 희망에 찬 생각들을 해봅니다.

홍석형...
다음에 또 언제오십니까?? 저번에 오셨을땐 너무 반가운 마음, 곧 떠나신다는 아쉬운 마음밖에
없었습니다. 왜이렇게 또 뵙고 싶은거죠?? ^^ 다음번에 오시면 집안 청소 깨끗~이 해놓을께용.

선배님들, 후배님들...
너무 너무 보고싶어요..

여러분들, 꼭꼭 건강하시고 아름다운 가을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한영우 05-09-11 19:49
 
  누구시더라?  " 저 내일 시집가요!!  모레 미국가요!!"  하시던 분? 공부하시느라 고생 많겠어요!! 좋은 성과 이루시기를...
한호섭 05-09-11 22:21
 
  이젠 공부떄문에 남편 얼굴보기도 힘들겠구나. 미시간 겨울 무척 추운데..................
김주미 05-09-11 23:58
 
  승진아...  반갑다..  소식 올려주니 고맙네..
공부하느라 힘들어도 가끔 소식 보여주면 좋겠다..
하긴 여기 있는 나도 못하지만..
^^;
박재홍 05-09-12 09:57
 
  승진이.. 많이 반갑다.  난 혹시나 네가 산악부를 아주 잊어 버리지나 않았나 걱정했단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잠적하여 그렇잖아도 걱정이 많았는데 너의 소식을 접할수 있게되어 많이 반갑구나.
참 고맙고 반가운 소식이다. University of Michigan - Dearborn의 MBA 과정은 들어만 봐도 꿈같은 코스다.  요즘은 나이를 먹고도 다시 공부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수 있는데 참 좋은 일인것 같다.  눈이 많이 내리는 너의 동네에 언젠가 한번 방문할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을 것 같다.  진순이도 보고싶고..     
42정승진 05-09-14 23:52
 
  저는 선배님들 후배님들이 저를 잊어버리신건 아닌지 걱정했는걸요. 그런데 답글 읽으면서 혼자 괜한 생각했구나..감사한 마음 가득합니다.
엊그제 첫수업(마케팅 수업)에 들어갔는데 쏟아지는 네이티브들의 영어에 완전 찌그러졌지 뭐예요. 흠.. 하지만 앞으론 질문도 답변도 자신감 갖고 하렵니다.
앞으로도 계속 소식 전하겠습니다.  여러분, 건강하시고요.. 보고싶습니다.
박재홍 05-09-15 11:16
 
  승진아. 아무도 너를 잊은 사람은 없단다.
꼭 그약속 (계속 소식 전하겠다는 약속) 을 지켜라.